지난 9일 '지속가능한 도시와 문화의 역할'을 주제로 동구 푸른마을공동체센터 다목적실에서 토론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올해 내년부터 실천할 6차의제 수립(2022-2026)을 앞두고, 그간 계속적으로 필요성이 제기되었던 문화의제를 6차의제 안에 담기 위한 의견 수렴 과정의 초석이 되는 자리라고 볼 수 있는데요.
광범위한 문화의 범주 안에서, 광주라는 도시의 특성과 연계하여 문화를 통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확장하기 위한 본격적인 논의의 첫번째 자리이며, 광주광역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 정영일, 영도문화도시센터 센터장 고윤정, (주)툴아이피1%공작소 대표 이정현, 지역공공정책연구소 소장 박경섭, 광남일보 문화부 부장 고선주, 광주광역시문화도시정책관 김요성, 신용초등학교 교장 송경애, 만렙백수협동조합 대표 윤준혁, 광주시 민관협치 문화예술분과장 이기훈, 광주문화재단 기획전략팀장 정혜영 등이 참석했습니다.
먼저 고윤정 센터장이 '지속가능발전목표와 문화도시' 를 주제로 발제를 했는데요.
고 센터장은 "지방정부가 SDGs 구현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하며 문화다양성을 증진시켜야한다. 광주는 아카이빙할 소재가 무궁무진하기에 지역아카이빙을 활용한 문화예술이 펼쳐질 필요성을 느낀다. 현재는 교차목표성을 고려해야하는 시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두번째 발제자로 나선 이정현 대표는 그동안 직접 경험해온 서구 농성1동 소규모도시재생사업, 동구데이터피크닉, 청춘발산협동조합 등의 사례를 통해 지역문제를 어떻게 문화적 관점에서 풀어냈는지 설명한 뒤 문화기획자들이 마을에 머물러야함을 강조했습니다.
이어진 관련 분야별 지정토론이 이어졌는데요.
정혜영 팀장(광주문화재단)은 지역중간지원조직으로서 문화다양성 조례 제정, 문화다양성 보호와 증진을 위한 5개년 기본계획 수립 등의 추진성과와 문화다양성 사업의 저변확대를 위한 기획과 예산 확대의 필요성을 힘주어 말했습니다.
김요성 정책관(행정)은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를 포함한 광주시 문화콘텐츠 산업의 궁극적 목표는 '도시경쟁력 강화'임을 역설하며 4차산업혁명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문화예술과 과학기술의 융복합 플랫폼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는데요. 실제 시민들이 체감하고 요구하는 플랫폼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해 봅니다.
윤준혁 대표(청년문화기획자)는 SDGs 내 제도화를 통한 청년 예술인 지원, 안전망 구축을 주장하면서, 광주만의 문화지표에 대한 구상을 제안하였습니다.
고선주 부장(지역언론)은 재개발, 재건축으로 인해 훼손되거나 소실되는 지역자원에 대한 아카이빙을 강조하며, 광주 근대문화유적의 아카이빙을 위한 전담인력 유치와 아카이브 공간 확보를 제안했습니다. 아카이브 범위에 대한 지적도 있었는데요. 행정의 성과주의에 따른 광주시 문화예술(미술) 분야의 편중, 그리고 작품 뿐 아니라 작가의 스토리와 작품이 제작되는 과정에 대한 스토리텔링도 아카이빙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와닿았습니다.
송경애 선생님(학교)은 아이들의 삶과 배움이 학교에만 있지 않기 때문에, 학교 밖 마을교육공동체가 중요하고, 건강한 마을공동체 안에서 공동체성과 사회적자본을 축적하며 성장하고 그렇게 성장한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의 일원이 되어 더 좋은 사회를 지향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기훈 분과장(문화거버넌스)은 문화협치를 위한 정보 공유, 민간의 역량 강화, 협치 성격의 조직과의 소통과 협력 등의 문화도시를 위한 제언과 함께 문화예술분야가 시혜 대상이 아닌 사회적 기능과 공공적 역할의 주체로서 존중받을 수 있는 인식의 변화에 큰 의미를 두며 문화분야와 연계, 협력을 위한 지속가능발전목표별 학습을 제안하였습니다.
이상으로, 이번 토론회에서는 제목처럼 지속가능한 도시와 문화의 역할을 찾기 위해 문화다양성, 문화융합정책, 청년문화, 마을과 문화, 문화거버넌스, 도시·문화아카이빙 등 다양한 분야와 함께 종합적인 논의를 진행하였습니다.
다만,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듯 문화라는 방대한 영역을 모두 담을 수 없기 때문에, 향후 이번 토론회에서 주요하게 다뤄진 내용들을 중심으로 계속적인 논의과정을 거치고, 다양한 관계자들의 자문을 거쳐 문화의제를 도출할 예정입니다.
6차의제 안에 도시와 문화를 연결하여 보다 즐거운 도시, 살고 싶은 도시 광주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의견 부탁드립니다~! :)
글.사진. 박지현 드림청년
도시의 지속가능성과 문화의제를 연결하기 위한 종합적 논의의 장이 열립니다!
지속가능한 도시란 무엇일까요?
상상력이 마구 샘솟는 도시, 도시 면면이 재밌어 오래 머물고 싶고, 그러다 한번쯤 살아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도시가 아닐까 하는데요.
그런면에서 문화의 역할과 기능이 점점 더 중요해 지고 있습니다.
이번 토론회를 마중물 삼아, 6차의제에서는 문화의제를 연계하여 환경,경제,사회를 망라한 다양한 지역사회 문제의 창의적, 포용적 해법을 모색해 나가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코로나 19 방역수칙으로 인원제한이 있으니, 아래 링크에서 사전 접수 부탁드립니다!
지난 7월 15일(목) 광주, 물순환도시의 미래를 꿈꾸다를 주제로 6차의제 수립 전 시민들의 의견을 모으기 위한 집담회가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광주환경운동연합 최지현 정책실장님의 광주에서 현재 진행되거나 진행 예정인 강, 하천 관련 정책 동향을 살펴봤습니다.
최지현 정책실장님께서는 국내 하천관리 정책의 변천부터 현재 광주 하천현황까지 진행되었거나 진행되었던 정책, 관리계획 등을 집담회에 참여하신시민분들에게 설명해주시고 하천복원 기본계획 수립, 법정 하천기본계획, 물관리 체계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 및 시민 참여형 계획 수립 등 광주 물하천 살리기 방향에 대해 제언을 했습니다.
다음으로는 한백생태연구소 김영선 부소장님의 '시민참여형 물순환광주의 미래'를 주제로 발제를 이여갔습니다. 김영선 박사님은 현재 5차의제를 다시한번 살펴보고 6차의제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중요한 부분은 현재 1. 맑은 물이 흐르는 물순환 도시 2. 앞산 뒷산 도시숲과 같은 두개의 생태환경 의제의 경우 장기성을 바라보며 의제를 수립해야하며 '도시화된 하천을 자연형 하천, 개방 수로로 재생하여, 사람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경관과 조화되는 물과 녹지의 생태계 네트워크를 만드는 일이 필요하다' 고 했습니다.
모든 발제가 끝난 이후에는 참여하신 시민분들과 강과 하천, 더 나아가 숲과 관련된 내용을 포함하여 물순환 도시 광주에 대해야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차마 나누지 못한 이야기는 쪽지에 적었습니다.
지난 2020년 12월 17일 장록습지는 국가습지로 지정되어 현재 장록습지 기본계획이 수립중이며, 광주천도 국가하천으로 승격하였습니다.
아직도 광주에는 2010년 조사기준 37개 정도의 습지가 있으며, 소태천, 풍영정천, 대촌천, 석곡천 등 크고 작은 소하천들이 광주 도심을 흐르고 있습니다.
많은 환경단체 활동가, 시민분들의 노력으로 강과하천, 습지 등이 지켜지고 보존되고 있습니다.
6차의제에서도 우리 지역의 생태환경을 보존하고 후손들에게 돌려줄수 있는 좋은 의제들이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글, 사진 염철훈 상근활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