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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의 북살롱' 5회차 : '다문화교육은 누구를 위한걸까?'[1166]

  • 작성자 지속가능발전협의회
  • 소속광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 작성일202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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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8월 26일 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나무 (광주 광산구 광산로62)에서 개최된 ESD (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 지속가능발전교육) 시민보급형 프로그램인 지구인의 북살롱 5회차가 ‘다문화교육은 누구를 위한걸까?’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살롱에 참여해주신 분들은 광주광역시 교육청 나애란 장학사님, 광주 광산구 가족센터 장은미 센터장님, 인양 유치원 유유례 원장님, 정은주 선생님, 화순 만연 초등학교 조은주 선생님, GESD 교원연구회 정재성 선생님, 월곡중학교 다문화 동아리 김세원 선생님, 김다을 학생, 김아현 학생, 광주 이주민 센터 황성호 센터장님, 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나무, 광주광역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See Dream에서 참여해주셨습니다.

​지구인의 북살롱 소개와 참여 기관 소개를 마친 후, 곧바로 '현재 다문화 교육에 필요한 점은 무엇인가?'에 대하여 대화를 나누는 그룹 아이스브레이킹이 진행되었습니다.

1조에서는 다문화 교육에 관하여 ‘교육’을 중심으로 여러 의견들이 나왔으며, 이를 분류시켜 보았습니다. 먼저 다문화 센터를 통하여 다문화 교육을 통합적으로 다루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으며,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다문화 캠프 마련, 다문화 가정 부모와 원주민 가정 부모의 멘토링, 다문화 동아리 형성 등 전체적으로 다문화 가정과 소통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발표했습니다.

2조에서는 공교육 진입 전 사전 프로그램 개설, 중도입국 자녀를 위한 대안적인 프로그램 등 특성별로 세분화된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이 개설되면 좋겠다는 의견과 다문화 학생이 가지고 있는 특성 (이중언어, 모국에 대한 자랑)을 교육의 일부로 활용하는 것 등 다문화 학생 개인의 특성 중심의 다문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모였습니다. 덧붙여 학교에서 다룰 수 있는 다문화 교육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학교 밖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다음으로 나애란 장학사님께서 준비해주신 '다문화교육 정책 및 운영 현황'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우선 먼저 현재 다문화 교육은 교육과정 연계 다문화 교육이 2차시 이상, 교사의 경우 3년 누적 15시간 다문화 연수가 필수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말씀해주셨습니다. 강의의 주요 논제 두 가지는 바로 아래와 같습니다.

첫 번째, 다문화 학생을 무작정 교실에 넣기 전에 한국어 교육이 필요한 것은 아닌가?
이에 대하여 장학사님께서는 3가지 한국어 교육 운영 현황을 소개해주셨습니다. 바로 새날 학교, 한국어 학급, 찾아가는 한국어 교육입니다.

① 다문화 학생이 한국어를 배운 뒤 교실로 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의 첫 시작은 바로 ‘새날 학교’였는데요. 이는 2021년부터 대안 기관으로 변경되어 다문화 학생이 공교육 진입 후 한국어를 포함한 부적응으로 힘이 들 때 찾아갈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② 다문화 학생 밀집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한국어 학급’은 별도의 특별 학급으로 수업시간 중 하루의 2시간 정도를 할애하여 한국어 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어가 서툰 중도입국 외국인 학생이 광주 전 지역에 930여명 정도로 한국어 학급을 통해 454명의 학생이 한국어 교육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즉, 절반의 학생이 한국어 교육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③ 다문화 학생 밀집 지역이 아닌 곳에서는 ‘찾아가는 한국어 교육’을 통해 하루 2시간 1:1 한국어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즉, 다문화 학생이 어떤 곳으로 진학하던 문제없이 한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장학사님은 다만 한국어에 있어 맥락에 따라, 발화자의 의도에 따라, 여러 표현 방식에 따라 이해하는 방법에 대하여 서툴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해주셨고, 한국어 교육에 있어 ‘단계별 학습’이 필요하다는 점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장학사님께서는 다문화 아이들에게 여러 지원이 필요하지만 가장 핵심이 되는 개념은 바로 ‘연결성’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다문화 아이들이 언어의 어려움, 정서, 가정, 환경의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을 믿고 지지해주는 단 1명의 사람만 있다면 이 아이는 잘 살아갈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그래서 더욱 다문화 학생의 교우관계, 교사, 부모 중 그러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를 살피는 것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두 번째, 다문화 학생이 없는데 다문화 교육이 필요할 것인가?
이에 대하여 장학사님은 다문화 교육이 단지 이주 배경에 따른 한국어 및 한국문화교육이라고만 볼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작년 2020년 기준 광주광역시 다문화 학생은 2.4%로 원주민 학생이 97.6% 절대적으로 수가 많은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문화 학생은 소수에 속하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환경을 개선해 나가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때문에 더욱 다문화 감수성 제고를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실정입니다. 이에 덧붙여 장학사님께서는 서로 다른 문화가 한 교실 안에 공존하는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 다문화 교육에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하며, 한 교실 안에서도 남자와 여자, 장애와 비장애, 교사와 학생, 출신지 등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것이 교실이고 다르다는 것이 곧 틀렸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다양한 것들이 공존하며 살아가는 방식을 배우는 것이 바로 ‘다문화 교육’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셨습니다.

이어서 다문화 교육의 요소 6가지(반편견, 다양성, 평등성, 정체성, 협력, 문화 이해)를 설명해주시며 강연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의견과 느낀점을 나누는 살롱으로 이어졌는데요. 다양한 교육기관에서 온 선생님들이 함께하셔서 다양한 의견들로 열띤 살롱이 되었습니다.

다문화 교육에 대한 학교와 지역사회 연결 구조와 연계 방향성에 대하여

장은미 센터장님과 유유례 원장님은 다문화 학생뿐만 아니라 다문화 가정의 부모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다문화 가정 부모님들도 느끼는 경우를 많이 봤다고 합니다.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유유례 원장님은 특히 다문화 가정의 학부모님과의 소통이 어려운 점을 말씀하셨는데요. 다문화 가정의 유아가 한국 문화에 적응하는 것에 있어 학부모님의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며 전문적인 다문화 교육 강사단을 결성하는 것이나 다문화 가정의 학부모님과 원주민 가정의 학부모님간의 멘토링을 지원하는 방안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생각한다고 의견을 말해주셨습니다.

나애란 장학사님은 학부모와의 소통에 있어서 교육청에서 찾아가는 한국어 교육 지원 외에도 올해부터 초기 32시간 통역사 연결 지원이 시작되었다는 점도 알려드리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정재성 선생님도 다문화 교육에 있어 다양한 시도를 해보며 가장 중요하고 또 궁금했던 점은 다문화 교육에 대하여 학생이 느꼈던 점이 무엇인가 였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점을 이번 살롱을 통해, 다문화 동아리 친구들에게 물어볼 수 있다는 점이 의미가 있었다는 살롱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에 덧붙여 다문화 캠프를 운영했을 때, 말이 안 통해도 학생들 간의 교류를 통하여 부쩍 가까워지는 모습을 본 적이 있어서 다문화 캠프와 같이 학생들 간의 교류를 할 수 있는 활동들을 학교와 마을 연계를 통해 늘려나가면 좋겠다고 의견을 말해주셨습니다.

이외 교육의 부분도 마을 단위에서 학교와 연계가 필요하다는 점, 학생들이 대표성을 띄고 거버넌스를 형성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 등 다문화 교육이 다양한 측면에서 고려되고, 학교 외에도 지속적으로 접근이 가능하도록 해야한다는 의견을 끝으로 지구인의 북살롱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SDGs 목표

  • 불평등 해소
  • 양질의 교육

협의회 사업

실천사업(경제사회), 지속가능발전교육(ESD)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