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5차의제 소식

지난 11월 18일 광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커뮤니티홀에서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위한 중소기업 ESG,사회적경제 확산 포럼’이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포럼은 국내 기업 ESG 문화의 정착을 위해 전체 기업의 99%인 중소기업의 동참을 이끌어내고자 중소기업 ESG 인식 제고 및 역량강화를 위한 학습의 장을 펼친 뒤 확산 방안을 논의하며 중소기업 지속가능경영 생태계 조성 기반을 다지기위해 마련되었습니다.

광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한상근 팀장의 사회로 시작된 첫 발제에는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나수미 연구위원이 ‘중소기업은 ESG를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해 강의해주셨습니다. 나수미 위원은 “재무제표만으로는 투자 위험을 측정하기 어려워 비재무적 정보를 위험측정 모델에 통합하기위해 ESG개념이 등장했다. 2021년 EU에서는 역내기업의 공급망 전체 실사 의무를 강제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는 산업부에서 K-ESG 지표 표준화 작업을 진행 중이기에 한국도 ESG 의무공시제도가 도입될 것이다. 국내 중소기업은 대기업 협력사가 많기 때문에 간접적 영향을 받게 되며 ESG위험 발생 시 중소기업 긴급지원 창구 마련, ESG성과 제고를 위한 정책 금융 공급, ESG 데이터 오픈 플랫폼 제공 등의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다음으로 경주대학교 이창언 SDGs-ESG 연구센터장이 ‘중소기업 SDG-ESG경영’에 대해 발제해주셨습니다. “일본은 SDGs 달성을 위한 과학기술혁신(STI for SDGs) 로드맵을 통해 중소기업이 ESG투자나 SDGs이행에 쉽게 대처하도록 관련 단체나 지역 기관과의 제휴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도 해외 사례를 참고해 중소기업이 ESG 경영에 참여했을 때 얻는 이점을 강조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지역차원의 네트워크가 형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김진석 인증평가팀장이 ‘ESG경영과 사회적경제’ 에 대한 발제자로 나서주셨습니다. “ESG는 주주를 위한 장기투자 관점에서 접근해야하며 ESG경영에서도 재무적 성과가 중요하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협업해 동반성장을 이뤄야한다. 사회적 경제기업은 코칭은 외부 전문가에게 받되 ESG경영 내부 역량을 강화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좌장 광주광역시의회 이정환 산업건설위원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었습니다.

광주전남연구원 공공투자평가컨설팅센터 김원신 전문연구위원은 중소기업에게 ESG는 아직 비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에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ESG경영 이행을 위해 공급망 내 ESG 관리 프로그램 구축, ESG 지원 생태계 활성화, ESG 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의 지원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광주소비자공익네트워크 손희정 대표는 “ESG 관련 시민 의식은 높으나 시장 환경이 마련 되어있지 않다. 판로와 이윤 확보에 도움을 줄 광주 녹색기업 성장방안이 필요하다. ESG 협력 거버넌스를 통해 광주 내 작은 기업이 녹색 제품의 환경적 가치를 살리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제안했습니다.

광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이종국 센터장은 현재 국내시장에서 ESG가 규제로 받아들여지는 모습을 언급하며 사회적 가치(SV)와 ESG의 차이점을 명확히 구분한 뒤 전체 기업 운영구조를 고려하는 투자자 관점에서 ESG에 접근해야함을 강조했습니다.

광주광역시 손항환 기업육성과장은 광주에서도 지난 7월 이정환 시의원 발의로 ‘ESG 경영 지원 조례’를 제정했으며 지역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교육,홍보와 진단,컨설팅을 지원해주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기에 2022년이 ESG 경영 활성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포럼에서 중소기업 ESG 경영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 요건이며 지원책이 더 마련되어야함을 실감했고, 이들이 ESG경영에 대한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네트워크 형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오늘을 시작으로 중소기업 지속가능경영 생태계가 더욱 커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글. 박지현 드림청년

사진. 이경선 팀장